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니폼 홍보 영상이 전 세계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2025-2026 시즌 서드 유니폼 소개 영상에서 일본인 팬이 ‘NUFC JAPAN’이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드는 장면이 포함됐고, 이 깃발은 욱일기를 연상시켰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전역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었고, 일본에서는 반감이 터져 나오며 논란이 깊어지고 있다.
뉴캐슬은 이 문제에 대해 빠르게 반응했으며, 해당 장면이 특정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쳤음을 인정하고 원본 영상을 삭제했다. 수정본으로 교체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역사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했고, 뉴캐슬이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민감성이 더욱 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캐슬의 실수를 역설적으로 지적하며,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뉴캐슬에 대한 사과가 비난받고 있다. 일본의 매체들은 ‘이런 사과는 불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방사형 디자인이 모두 욱일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많았다. 일본의 극단적인 반응 중 일부는 “조선은 일본의 일부”라는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태는 뉴캐슬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캐슬은 현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고 있는 18세 유망주 박승수의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역사적 상징물에 대한 무관심이 비판의 대상으로 선회된 상황이다.
뉴캐슬의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영상 편집 실수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역사적 통찰과 민감성 부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유소년 스카우팅, 글로벌 마케팅과 같은 여러 전략이 역사적 갈등으로 인해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뉴캐슬의 유니폼 소개는 국제적 논란으로 이어졌고, 역사감수성 문제는 앞으로도 영구적인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논란을 통해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복잡한 역사적 관계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앞으로 뉴캐슬은 이러한 역사적 갈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클럽의 글로벌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있어 역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이번 사건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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